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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정감사] 신경림 “치매환자에 무분별 조현병약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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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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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조현병(정신분열증)·조울증·우울증 치료제인 ‘쿠에티아핀’이 치매환자에게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쿠에티아핀은 치매환자가 함부로 사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약이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경림 새누리당 의원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쿠에티아핀이 입고된 요양병원 1011곳 가운데 153곳에는 조현병 등의 환자가 단 1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쿠에티아핀 허가 사항을 보면 이 약은 치매 관련 정신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되지 않았다. 오히려 치매 관련 정신병을 가진 노인환자의 사망 위험성을 늘리는 부작용이 있다.

실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요양원에서는 치매환자 22명에게 쿠에티아핀을 투여해 3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신경림 의원은 “일부 요양병원에서는 치매환자의 숙면을 위해 쿠에티아핀 25㎎을 매일 투여하는 등 허가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외에서 사망 사건이 있었던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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