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은 13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의 2017년 기존 부채전망치는 573조3000억원에서 521조2000억원으로 감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정확한 부채 원인에 대한 진단은 배제한 채 공공기관에 무리하게 부채감축목표치만을 할당한 졸속대책”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부채가 증가한 9개 핵심 공기업의 부채 중 69%는 정책사업(41%)·요금통제(16%)·해외사업(12%) 등 정부 정책사업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 “부채에 대한 책임이 정부에 있음에도 도리어 부채감축 계획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니 공공기관은 꼼짝없이 사업조정, 자산매각 등 ‘제 살 깎아먹기식’ 자구책 위주의 계획밖에 내놓을 게 없다”며 “이 과정에서 헐값 특혜 매각이나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우려가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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