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제26회 여주도자기축제'가 2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오후 폐막했다.
'도자천년, 물결따라 행복여행'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에는 두근 두근 사자'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및 여주도자기축제(20만명)보다 38명이 더 많은 58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인천아시안게임과 일정이 상당 부분 겹쳐 관람객이 줄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모든 축제장이 무료 개방되고, 풍부한 먹거리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초반부터 SNS 등을 통해 축제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축제 기간 중 여주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등 치밀한 행사 준비도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역 주민과 공연단체 등이 축제에 직접 참여하고, 각 읍·면·동 단체들이 향토음식을 제공해 먹고, 보고,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 한 것도 축제를 성공으로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전시장과 판매장, 미술관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미루하지 않게 여주 도자기를 감상하고, 도자 경매를 통해 고품격의 도예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평가된다. 관광객들은 '여주도자 접시깨기 대회'에 참가해 접시를 깨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고 상금도 받아 원하는 도자기를 구매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흙 밝기 체험'에서는 얼굴 등 온 몸에 흙으로 치장을 했고, 머그컵 낚시체험을 하며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퓨전국악, 대북공연, 퍼포먼스 매직컬, 댄스 레볼루션 공연 등 다양한 공연행사들도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흥겹게 했다. 무형문화재 전시전, 여주 도예명장 전시전, 유명인사 도자특별전시전, 한국생활도자 100인전, 순간전 등도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여주도자기축제 관계자는 "한단계 더 발전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도자기 뿐만 아니라 세계 유명 도자도시와 협력을 강화해 여주도자기의 세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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