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0/13/20141013165322576806.jpg)
[박병석 국회의원]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박병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4선, 대전서갑)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있는 기술보증기금 서울사무소의 관리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기보 서울사무소의 임대보증금이 무려 50억 원에 이르고 있으며, 월 관리비용만 1억 1868만원에 달한다”며 “기술보증 이용객의 접근성 측면이나 비용절감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이전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 서울사무소는 2012년부터 여의도 63빌딩 41층과 42층의 2개층 총 4224.80m2(1278평)을 5년간 임대하는 조건으로 사용하고 있다. 임대조건은 임대기간 총 보증금이 50억 원이며, 임대비용과 관리비용을 포함해 월 1억 1867만 9733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박 의원은 “기술보증기금 서울사무소 관리비용을 63빌딩 이전의 사무실과 비교하면 실질적 기능 확대 없이 지출비용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우선, 임대면적이 대폭 확대됐다. 이전 기보 서울사무소는 2650m2(802평)이었으나 현재는 4224.80m2(1278평)으로 1.7배가 늘어났다.
현 사무소의 임대보증금은 50억 원으로 과거 3억 469만 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16.4배를 더 지불하고 있다.
월간 소요되는 임대료와 관리비 등 총 지출금액도 이전 사무소의 경우 월 4889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월 1억 1868만원으로 2.4배가 증가했다.
기술보증기금은 2012년 이전 사무실과의 계약만료 이후 새로운 사무실을 찾아야 했으며, 서울사무소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에 있을 필요성이 있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박 의원은 “서울사무소에는 서울본부 평가센터, 서울영업본부, 대외협력과 홍보 등 본점조직의 일부, 임원실 등이 있지만 총 근무자는 58명에 불과하다”고 말한 뒤 “서울지역본부의 고유 역할은 서울 각 지역 영업점(지점)에 대한 관리감독이라는 점에서 특정 지역에 자리할 필요성이 적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본부의 상담건수를 살펴보면 2012년 836건, 2013년 558건, 2014년 6월 기준으로 333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뒤 “63빌딩 이전 이후 서울본부의 역할이 확대되거나 서울본부 활동이 증대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박병석 의원은 “기보는 서울지역본부 입주지에 대한 효과성과 임대비용 지출 적절성 등을 고려해 이전 계획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