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오는 25일 개최될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길 열림 행사에 앞서 지질트레일 주요 포인트 공식 쉼터인 ‘진빌레정’을 공개하고 이를 기념한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판식에는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영미 제주시 관광진흥과장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마을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우일 월정리장, 그리고 월정리 주민 등 약50여명이 참석했다.
‘진빌레정’은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코스 중간지점에 위치한 정자이다.
FAO(국제식량농업기구) 세계주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월정리 흑룡만리 밭담을 조망하기에 매우 훌륭한 곳이며 많은 사람들이 트레일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흑룡만리 월정리 밭담과 함께 멀리 펼쳐진 바다 및 풍력발전소까지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뷰포인트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진빌레정’은 주민들이 이 지역을 부르는 명칭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빌레는 ‘넓고 평평한 큰 돌’을 뜻하는 너럭바위의 제주어로 마을 주민들은 이곳이 긴 빌레가 있는 곳이라 하여 ‘진빌레’라 불렀다.
한편 진빌레정의 현판 글씨는 현재 제주도서예협회회장을 맡고 있는 한곣 현병찬 선생이 맡았다. 현 선생은 199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한글서예로 서예부분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한글서예의 대표주자다. 제주도의 현판과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의 표지판 글씨 등이 모두 현 선생의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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