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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은 재중 교포 민원해결사…한국학교 학비 지원·구직비자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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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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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중국 방문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새누리당 제공 ]

[아주경제 중국(베이징) 석유선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재중 교포들의 민원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방중 일정을 시작한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중국교육문화호텔에서 열린 중국 한인회 소속 교민들과 간담회에서 중국 내 설립된 한국국제학교 학비를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증액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중국 정부에 유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일정기간 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구직비자제도’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내 한국학교의 학비가 많게는 1년에 1000만원 이상이 들어 많은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하면 이 부분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들어왔다"면서 "한국학교 학비 지원을 위해 예산을 대폭 증액해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곧 내년도 예산심사를 하는데 김학용·박대출·이에리사 의원이 (한국학교 학비 지원) 소관 상임위 위원인 만큼 각별히 신경 쓰고 당차원에서도 신경 써서 모두 노력하겠다"며 "원유철 의원이 지난 2012년 말 한국학교와 한글 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결의안을 국회 제출했고 상임위원회에서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중국내 한국 유학생들이 구직시 겪는 현실적 어려움도 조속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중국에서 취업하고자 할 때 2년 이상 관련분야의 경력을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학생이 졸업한 뒤 (중국 현지) 취업이 불가능하다"면서 "우리나라는 외국 유학생들이 졸업 이후 1년까지 체류할 수 있는 비자 제도도 있는데 중국은 이같은 것도 없어 중국학교를 졸업하면 반드시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의 비자제도 도입과 경력 요구 사항을 삭제하는 요구를 해왔다"면서 "아직 결실을 보지 못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계속 교섭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14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면담에 앞두고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이날 언급된 구직비자제도나 중국 현지 기업들이 취업 요건으로 2년 간의 경력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성과 있는 논의가 나올 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중국을 3박4일 일정으로 방문한 김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한국중소기업 KFTC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0여명의 재중 교포가 참석했으며 김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박대출 대변인·김세연·김종훈·박인숙·이에리사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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