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두산 베어스 김동주가 결국 팀을 떠났다.
14일 스포츠동아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동주가 2군 선수들이 일본 교육리그를 가자 스스로 짐을 정리해 2군 훈련장인 이천베어스파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김동주는 계약 만료일인 11월 30일까지 훈련할 의무가 있지만, 시즌뿐 아니라 프리에이전트(FA)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스스로 정리를 택했다. 특히 김동주는 두산 선수단 상조회 금액까지 정리했다.
비록 짐을 정리했지만 김동주는 구단에게 "다른 기회를 알아볼 수 있게 해달라"며 현역생활을 이어갈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동주의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동주는 1군 등록일수(매년 145일 이상)를 채우지 못했기 떄문에 4년 후 FA 자격을 다시 취득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는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재계약을 하든, 보류선수명단에 넣든 두산의 결정에 김동주 거취가 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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