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목건축은 '마이바움'(MAIBAUM) 브랜드를 대표로 하는 올해 23년차의 소형주택 전문업체다. 1·2인 가구를 위한 도시형생활주택·준주택을 중심으로 컨설팅, 설계, 시공, 임대관리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굿 디자인'을 최고의 차별화 전략으로 여기는 수목건축은 2011년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국내 최초의 셰어하우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강남구 신사·역삼동, 금천구 독산동 등에서 '마이바움' 로고가 박힌 건물을 찾아볼 수 있다.
장은아 원더피엠 대표 겸 수목건축 이사는 "전체 직원은 10명 남짓으로 많지 않지만 소위 '일당 백'의 효과를 내는 집단"이라며 "서용식 대표의 마케팅 노력으로 인지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목건축은 장 대표의 합류에 힘입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기존 저층 주거지의 도시 조직 및 가로망은 유지하면서 노후불량주거지에 최고 15층까지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일컫는다.
그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트렌드를 반영해 주거상품을 공급하는 수목건축에 과거 공공사업 경험을 접목시켜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 큰 틀에서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해외 사례를 발굴하고, 강연도 틈틈이 진행했다"며 "기존의 방식에서 독창적인 사고를 조금만 더하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장 대표는 축적된 노하우를 수목건축 직원들과 아낌없이 공유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수목건축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원더피엠에서 맡았던 '연세사랑모아 병원'을 사례로 들어 건축, (시각)디자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디벨로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수목건축과 함께 더 나은 주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꾸준히 성과 등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2014 부동산 트렌드쇼'(제1회 부동산개발 아이디어 콘테스트)에 참여해 전시장을 디자인하고, '제주 조천 스위스 테마마을'의 입주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다.
그는 "원더피엠과 수목건축은 꾸준히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도시재생의 일환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목은 물과 나무의 맑고 푸름을 의미한다. 마이바움은 독일어로 5월을 뜻하는 마이(MAI)와 나무를 뜻하는 ‘바움(BAUM)’의 합성어로 2009년 1월에 공식 브랜드로 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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