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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획득…11월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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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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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호텔신라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획득했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자로 최종 선정돼 오는 11월7일부터 5년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A 권역'(1122㎡, 339평)이다. 

이 권역은 모든 면세 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자유 영업 구역으로, 5년간 총 4억8000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홍콩의 면세사업자인 '스카이 커넥션(Sky Connection)'과 합작사(Sky Shilla Duty Free Limited)를 설립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 합작사의 지분율은 호텔신라 40%, 스카이 커넥션 60%이다.

호텔신라는 향수와 화장품, 패션 브랜드를 담당하고 스카이 커넥션은 술, 담배, 토산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마카오 국제공항은 연간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높아 지난 6월 공개 입찰이 시작된 이후 듀프리, 뉘앙스 등 세계적인 면세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해 경쟁을 펼쳐 왔다.

이번 입찰에서 호텔신라와 스카이 커넥션 합작사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배경에는 사업 경쟁력과 운영 실적, 중국인에 대한 마케팅 노하우, 합작사의 시너지 효과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60% 이상이 범중국계인 점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 뿐 아니라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차정호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장(부사장)은 "마카오는 동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주요 면세 시장 중 하나"라며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 획득을 통해 해외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총 2252㎡ 규모로 지난해 1억6000만불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5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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