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KB금융 경영안정 시까지 LIG손보 인수승인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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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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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소재 KB금융지주 본사[사진=KB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의 경영이 안정될 때까지 LIG손해보험 인수가 당분간 보류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KB금융의 경영상태와 지배구조가 불안한 상태여서 경영 불안 상태가 해소될 때까지 LIG손보 인수 승인 본격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지난 6월 LIG손보와 6850억원(지분 19.47%)에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금융위원회에 자회사 편입을 신청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금융위가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간 갈등 및 퇴진으로 경영공백 상태가 지속되면서 심사가 늦어지고 있다.

금융위는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진행 중인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마무리된 후 승인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지주사의 계열사 편입승인은 인수 및 피인수 기업의 경영건전성, 경영상태, 인수에 따른 사업계획의 타당성, 경영평가 결과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LIG손보 인수의 경우 KB의 경영 건전성이 문제가 되고 있어 15일과 오는 29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KB금융의 LIG손보 안건이 다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오는 29일부터 하루에 1억1000만원의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KB금융은 인수계약 시 오는 27일까지 금융위의 심사가 끝나지 않으면 구자원 LIG그룹 회장 일가 등에 연 6%의 지연이자를 물기로 약정한 바 있다.

KB금융 측은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LIG손보의 사명을 변경하고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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