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프랑스 노동시장 매우 끔찍” 개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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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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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의 장 티롤(사진) 툴루즈 1대학 교수가 프랑스의 노동시장 개혁을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장 티롤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툴루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노동시장 상황은 매우 끔찍하다”며 “30∼40년 전부터 청년 실업 문제가 있었다. 프랑스 기업들은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뽑는 것을 두려워 해 대부분 기간 계약직으로 채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직원을 너무 보호하려다가 오히려 그들을 전혀 보호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우리 자녀들에게 밝은 미래를 넘겨 주기 위해선 이런 것들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장 티롤 교수는 “(그러나) 프랑스 경제가 절망적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문제는 긴축이 아니라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장 티롤 교수는 지난 2003년 기간 계약직과 정규직의 차이를 없애는 개혁방안을 제안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프랑스 실업률은 2008년 7.5%에서 2009년 9.1%로 오른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해에는 10.3%로 급등했다. 올해도 10% 정도로 고공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은 20%가 훨씬 넘는다.

반면 경제성장률은 2011년 2.1%에서 2012년 0.3%로 급락한 이후 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장 티롤 교수를 선정했다.

선정 이유에 대해 노벨위원회는 “게임 이론과 산업 조직론 전문가인 티롤 교수는 독점이나 독과점 시장을 이해하고 해당 산업의 거대 기업을 어떻게 통제하는지에 대해 상당한 연구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장 티롤 교수는 독점·독과점 기업 규제 분야 권위자다. 2000년대 중반부터 노벨 경제학상 수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장 티롤 교수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에 대해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트위터에 “‘프랑스 때리기’를 하는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줬다”며 “파트리크 모디아노에 이어 또 프랑스인이 최고 자리에 올랐다. 장 티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프랑스인으로는 장 티롤 교수 이외에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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