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메트로 보유 호선별·연도별 전동차 도입현황 및 사용연수' 자료에 따르면 20년 이상 노후 전동차는 총 1112량으로 전체 보유 전동차 1954량의 절반이 넘는다.
노후 전동차의 현황을 호선별로 살펴보면 △1호선 64량 △2호선 480량 △3호선 150량 △4호선 418량으로, 2호선을 운행 중인 전동차의 노후화가 가장 심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노후 차량이 최장 15년 이상 사용연장 판정을 받은 것이다. 서울메트로가 지난해 말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노후 전동차량 89년식(사용연수 25년) 142량, 90년식(사용연수 24년)126량 등 총 268량을 진단한 결과 1호선 15년, 2호선 5~6년, 3호선은 5년 연장사용 판정을 받았다.
임수경 의원은 "현행법상 지하철 차량의 내구연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노후화된 차량운행에도 불구하고 제재수단이 없다면서 안전을 위한 규제 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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