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의 친일행위 충격…출연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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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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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 송일국[사진=연극 '나는 너다' 포스터]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송일국이 '나는 너다'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송일국은 14일 서울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일국은 "'나는 너다'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안중근 의사 아들 안준생이 친일행위를 한 사실을 알았다. 이토 히로부미 아들에 사죄하고 손자와 의형제를 맺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이토 분키치를 만나 사죄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이 커서 연극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게다가 첫 연극 작품이었고 1인 2역이었다. 그럼에도 희곡을 읽고 이것은 해야 한다고 느껴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연극 '나는 너다'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그의 차남 안준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는 너다'에서 송일국은 안중근 의사와 안준생, 1인 2역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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