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김장채소 주요 작목인 배추와 무의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바이러스병, 노균병 등의 병해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도내 재배농가에 방제활동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 여름 고랭지 배추에서 진딧물에 의해 매개되는 순무모자이크바이러스병(TuMV)이 대발생해 큰 피해를 준 바 있다.
또 벼룩잎벌레에 의해 매개되는 배추 순무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병(TYMV)은 2012년 홍성지역에서 국내 첫 발견 보고된 바 있어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출하기에 매개충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병해 발생 가능성이 커 농작물 관리에 더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병의 매개충인 벼룩잎벌레가 우리나라 전역에 흔히 분포하는 만큼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매개충 발견시 바로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병든 식물은 즉시 제거해야 한다.
또 배추·무 노균병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비가 자주내릴 때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물 빠짐이 나쁘거나 생육 후기 비료기가 떨어지는 포장을 중심으로 발생되므로 재배중 배수로 정비를 잘하고 병든 포기는 일찍 뽑아낸 후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권미경 연구사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병해 정밀 예찰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발병 초기 적절한 적용 약제 살포 및 조치를 통해 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미리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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