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비자 아이디어 채택… 독창적 이어폰·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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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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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전자가 대중과의 ‘열린 협력’을 통해 탄생한 ‘아이디어LG’ 첫 선정작을 15일 공개했다.

LG전자는 1차 아이디어 등록기간(7월14일~8월14일) 동안 접수된 약 6400여 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소비자 아이디어 평가’ 과정(예선/본선)을 진행했다. 또 제품 개발,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 전문가들이 제품화 가능성을 종합 검토했다.

그 결과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가칭)’과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가칭)’가 최종 선정됐다.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은 주변 위험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을 이어폰에 넣어 위험한 소리가 들리면 이어폰이 자동으로 음량을 줄이도록 설계한 스마트 기기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이동할 때 충돌음, 경적음 등을 듣지 못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다.

스마트폰용 ‘케이스 충전기’는 휴대폰 케이스에 충전기 코드와 USB 단자를 내장한 제품이다. 충전기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거나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제안한 아이디어다.

향후 LG전자는 시장성, 독창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아이디어 제안자와 협의하며 기존 아이디어를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디어LG’의 ‘제품 개발’ 과정을 통해 디자인, 색상, 가격, 제품명 등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소비자 의견도 함께 수렴한다.

LG전자는 최종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한 후 제품을 생산해 유통, 마케팅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해당 제품 매출액의 4%를 초기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지급하고 4%를 ‘소비자 아이디어 평가’ 및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분배한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은 “생활 속 불편함에서 착안한 고객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중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LG’는 일반인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 제안, 평가, 제품화 과정에 참여하고 기여도에 따라 판매 수익을 나눠 갖는 제도다.

7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아이디어 등록 수 약 1만 건, 참여자 수도 13만여 명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제2차 ‘아이디어LG’도 진행 중이다. 8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소비자 투표에서 50표 이상을 받아 예선을 통과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금일부터 11월 14일까지 본선 평가를 진행한다. 이 중 상위 50개 아이디어를 선정해 11월 15일부터 한달 간 결선 평가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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