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의사 아들 안중생 친일행위에 출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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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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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 송일국[사진 제공=돌꽃 컴퍼니]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송일국이 연극 ‘나는 너다’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송일국은 14일 오후 서울 동숭교회에서 열린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연기할 안중생이 친일 행동을 한 것을 알고 출연을 고민했다”고 했다

송일국은 “사실 안중근 의사 아들 안준생이 이토 히로부미 아들에 사죄하고 손자와 의형제를 맺는 등 친일행위를 벌인 사실을 ‘나는 너다’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알았다”고 했다.

송일국은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이토 분키치를 만나 사죄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이 커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 게다가 첫 연극 작품이었고 1인 2역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너다’ 희곡을 읽고 이것은 해야 한다고 느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나는 너다’에서 안중근과 안준생으로 분해 고통스런 삶을 심도 있고 진중한 연기로 풀어낼 전망이다.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연극 ‘나는 너다’는 오는 11월27일부터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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