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외고 입학 지원율 낮아질 가능성”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서울과 경기 외국어고등학교 입학 지원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올해 중3 영어 성적을 상대평가로 적용해 이에 대한 부담으로 섣불리 지원하기 어려울 수 있고 지원율 또한 지난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인기학과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질 수 있는데 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오히려 과감한 지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외고 입시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단계에서는 영어성적만으로 평가하고 중학교 2학년 성적은 절대평가, 중3 성적은 상대평가를 적용한다.

지역 제한에 따라 해당지역 외고에 지원해야 하고 다른 특목고나 자사고 등에 중복 지원해서는 안되며 전기모집 고교 중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 지역 6개의 고교에서는 총 1512명을 모집하고 영어과 모집인원이 405명, 중국어과
324명, 프랑스어과 270명 순으로 많다.

서울 지역 외고를 희망하는 학생은 지원 전 각 학교별 면접에서 평가항목별 배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원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는 지원동기와 진로계획을 분리해 배점하고 대일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는 자기주도학습 영역 점수가 20점으로 높다.

지원동기, 진로계획과 관련된 뚜렷한 활동이 있고 명확한 비전이 있다면 해당 영역 배점이 높은 학교가, 성실하거나 자기주도학습으로 성적을 올려 본 경험이 많은 학생은 자기주도학습 영역의 배점이 높은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면접은 제출서류인 자기소개서를 기초로 이뤄지고 1500자 내로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통합해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는 자기주도학습사례, 지원동기, 고교 진학 후 활동계획, 고교 졸업 후 진로계획, 인성 영역을 모두 포함해 작성하되 학교별 면접 배점을 고려한 글자수 안배가 필요하다.

경기 지역 8개의 고교에서는 총 1750명을 모집하고 영어과 모집인원은 700명, 중국어과 450명, 일본어과 400명 순이다.

1단계 평가에서 영어내신 성적과 출결을 적용하고 감점 기준이 학교마다 달라 출결 감점이 있는 학생은 주의해야 한다.

결석에 대한 감점은 고양외고, 경기외고 순으로 높고 동두천외고는 결석 시 최대 20일, 4점까지 감점을 적용한다.

결석일 수가 많다면 최대 감점이 적은 김포외고, 성남외고, 수원외고가 다른 고교보다 나을 수 있다.

고양외고, 과천외고는 교사추천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추천서를 받지 않는 외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영어 내신과 서류 모두 자신 있는 경우일 수 있다.

안양외고를 제외하고 교사추천서에 학습태도, 자기주도학습능력, 인성 등을 점수화해 체크해야 하고 성남외고는 이유까지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추천서 내용과 추천척도를 비교하며 평가할 때 평가항목 척도가 이유 없이 무조건 좋다고만 체크돼 있으면 추천서의 신뢰가 떨어져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추천서를 잘 써주는 선생님보다는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추천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