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재심 위원 9명 중 검사와 변호사는 4명이며 기타 5명 중 최종구 위원장을 비롯한 3명은 '모피아(재경부+마피아)' 출신, 김정한 위원과 장현창 위원은 '연피아(금융연구원+마피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 전 회장과 이 전 행장이 각각 재경부,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제재심 위원 중 과반 이상이 5명과 이해관계에 놓인 것이다.
당초 금감원 측은 이들에 대한 중징계를 사전통보했으나 자문기구인 제재심은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로 경감했다.
김태환 의원은 "이러한 심의를 국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며 "특정 인맥들이 금융당국의 핵심 요직을 점령하는 것은 분명한 문제인 만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