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외고․과학고․영재학교 진학현황’ 자료 분석 결과 2010~2014학년도 5년간 전국 외고, 과학고, 영재학교 졸업생은 4만8213명으로 대학 진학자 3만9449명 중 55.8%인 2만2010명이 출신 학교의 계열과 다른 전공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2014년 전국 외고 졸업자의 수는 3만9333명이고 진학자 수는 3만609명으로 이 중 어문계열의 진학률은 30.0%인 9176명에 불과했고 인문사회(비어문계열)는 49.6%인 1만5172명, 이공계열은 8.6%인 2637명, 의약계․기타계열로는 6.8%인 2081명이 진학했다.
해외유학 비율은 5.0%인 1543명이었다.
청주외고는 2010년 어문계열 진학률이 14.3%에서 2011년 94.7%로 급등했고 2014년에는 진학자 113명 중 해외 유학 1명을 빼고는 전원이 어문계열로 진학했다.
과학고는 전공과 연관된 진학률이 높아 5년간 과학고 졸업자 7272명 중 이공계 진학자가 6821명으로 93.8%의 진학률을 보였다.
영재고의 경우 과학고보다 이공계 진학률이 조금 낮은 수준으로 5년간 영재고에서 대학에 진학한 학생 1568명 중 이공계 진학은 92.0%인 1442명, 의약계 진학은 7.7%인 121명이었다.
영재고 중 서울과학고가 의약계열 진학률이 높아 17.6%였고 다른 영재고의 의약계열 진학률은 2.9%로 과학고 졸업생 의약계열 진학률과 동일했다.
유기홍 의원은 “외고, 과학고, 영재학교 졸업생의 절반 정도가 동일계열로 진학하지 않았다”며“설립취지대로 운영되지 않고 명문대 진학용 고교로 전락한 특목고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철저한 평가를 통해 지정취소를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