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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무 기수, 서울경마에 이어 이제 부경경마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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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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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9월 26일 제 3경주에서 부경 데뷔전 치러 경마팬들에게 첫 선 보여

  • - 부경경마만의 특별함에 끌려 부산행 결심...앞으로 대상경주 휩쓸도록 노력할 것

노조무 토미자와 기수.[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에서 활약했던 노조무 기수(노조무 토미자와, 33세)가 야심차게 부경경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7년 8월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데뷔해 한국과 첫 인연을 맺은 노조무 기수는 이후 약 2년 간 총 730개 경주에 출전해 48승을 거뒀다. 2009년 8월을 마지막으로 잠시 한국을 떠나 호주에서 활동한 노조무 기수는 5년만인 지난 9월 26일(금) 다시 돌아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첫 선을 보였다. 노조무 기수는 제 3경주에서 데뷔전을 치러 부경경마 첫 걸음을 뗐고, 이후 9월 28일(일)까지 총 8개 경주에 출전해 서서히 실전감각을 높였다.

노조무 기수는 서울에서 뛰었을 당시 꽃미남 기수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멋진 외모를 자랑한다.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그의 키는 167cm로 일반적인 기수들의 평균 신장에 비해 월등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매일 체중감량과 전쟁을 치러야하는 기수에게 큰 키는 단점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노조무 기수의 생각은 달랐다. 매일 웨이트트레이닝 및 식사조절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이미 몸에 밴 그는 “체중으로 인한 스트레스 보다는 오히려 키가 커서 말을 몰 때 편하다”며 “시야확보, 손발조작의 용이 등 기수로서 유리한 점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키가 커서 일본에서 기수생활을 하지 못해 호주로 갔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결정적인 기회”였다고 말한 노조무 기수에게서 큰 키는 오히려 행운이라 할 만 했다.

외국인 기수로는 이쿠 기수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에 입성했던 노조무 기수가 이번에는 서울이 아닌 부산행을 택한 이유가 있을까? 그는 부경경마가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꼽았다. “서울에서 기수생활을 할 때부터 부경경마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던 노조무 기수는 “유난히 부경 경주마들이 서울-부경 오픈경주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준 것이 나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실제로 부경 경주마들을 타고 경주를 뛰어보니 능력이 뛰어난 말들이 많아서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경경마 첫 출전소감을 밝혔다.

현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데뷔한 후지이 기수와 다나카 기수 등 총 2명의 일본인 기수가 활약 중이다. 과거 노조무 기수는 후지이 기수와 다나카 기수와 함께 호주에서 기수생활을 했고, 세 명이 동시에 같은 경주에 출전해 경쟁을 겨룬 횟수도 여러 번 될 정도로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후지이 기수의 한국 진출도 노조무 기수의 적극적인 추천 덕분이라는 점에서 두 기수의 두터운 친분을 엿볼 수 있었다. 노조무 기수는 “이번 부산행을 택하는 데 있어서 후지이 기수의 영향도 매우 컸다”면서 “앞으로 후지이 기수와 다나카 기수와 함께 일본기수 3인방이 부경경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가능하다면 오랜 기간 동안 부산에서 활동해 대상경주를 휩쓰는 사나이가 되겠다”는 노조무 기수의 말투에서 새로운 곳에 대한 두려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서울보다는 부산이 더 편하다는 그에게서 앞으로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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