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정말 눈앞이 캄캄했었어요. 올해 초, 건물 주인이 바뀌면서 월세를 두 배 가까이 올려 달라는 말을 듣고 나서는 아이들 눈을 볼 수가 없었죠. 어쩌면, 센터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더할 수 없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신만큼, 우리 아이들이 이다음에 꼭 사회에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신평동 동매사랑지역아동센터 이지민 센터장의 눈가는 붉게 물들었지만, 이내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
BS금융그룹(회장 성세환)과 6개 건설기업이 뜻을 함께 해 진행해 온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 ‘2014 BS 행복한 공부방 만들기’가 마침내 5개월간 계속되어 온 대공사를 마무리 했다.
BS금융그룹은 15일 오후, 부산은행 신평동지점 3층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마련한 동매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본 사업의 완공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일동(회장 김선동), ㈜동원개발(회장 장복만), 아이에스동서(주)(회장 권혁운), ㈜대원플러스건설(회장 최삼섭), 경동건설(주)(회장 김재진), ㈜동일(회장 김종각) 등 본 사업에 함께한 6개 참여기업 관계자와 서혜숙 사하구 부구청장까지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6월초, 부산은행을 비롯한 BS금융그룹 6개 계열사가 중심이 되고 지역을 대표하는 6개 건설기업이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한 본 사업은 지난 2013년, 부산지역 16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2년차인 올해는 BS금융그룹의 사회공헌 영역 확대 방침에 따라 경남과 울산지역을 포함해 모두 24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각 시설마다 개별 상담을 통해 맞춤형 공사를 진행하여 획일적이지 않고 특색있는 공부방으로 재탄생 되었다.
일반 민간기업이 맞춤형 공사를 통한 아동센터 리모델링 지원 사업은 BS금융그룹의 ‘행복한 공부방 만들기’ 사업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본 사업은 지난해 11월, BS금융그룹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체결한 ‘교육기부 업무협약’의 부분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파트너쉽에 의한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올해 사업에서도 선정된 각 시설마다에는 각각의 노후된 환경에 따라 맞춤형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었고, 특히, 큰 폭의 월세인상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동매사랑지역아동센터에는 부산은행 신평동지점 내 3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과 함께 장기 무상임대 하는 파격적인 지원이 잇따랐으며, 경남 진주시 소재 멋진지역아동센터에는 50여 년이 넘은 흙벽을 철거하고 신축에 준한 대공사를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판식에 참여한 한 기업체 관계자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있어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뜻 깊은 사업”이라면서 “새로운 시설 환경에 활짝 웃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에 새삼 이 사업에 참여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도 “우리 아이들 각자가 키워 나갈 꿈은 곧, 우리 사회의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 소중한 꿈이 건강하게 자라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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