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이탈리아 방문…80억 유로 무역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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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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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리커창 총리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이탈리아와 중국이 80억 유로(약 10조8000억원)에 상당하는 20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는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전날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중국은 미국에 이어 이탈리아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이라고 밝혔다.

렌치 총리는 또 "이탈리아의 대(對) 중국 수출은 올 상반기에만 8.3% 증가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무역협정 체결로 더 많은 수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중국은 이탈리아와의 무역에서 흑자를 유지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메이드 인 이탈리아' 제품 수입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겸해 지난 9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리커창 총리는 1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양국 기업인 및 재계인사간 만남을 가졌다. 15일에는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을 만나 중국과 이탈리아의 협력 강화에 의견을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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