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후 상하이 소재 아모레퍼시픽 신공장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만나 "한국 교민들의 2세들을 위한 한인학교(외국인 학교) 지원 등 교육사업에도 많은 사회공헌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는 21일 개관을 앞둔 아모레퍼시픽 신공장에서 서 회장 등과 만나 "지난 2002년 중국에 첫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화장품시장 점유율 11위에 올라선 것이 놀랍다"며 "중국에서 이처럼 인정받고 있는 것이 기쁘고 앞으로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한국에 온 중국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사가는 화장품이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라고 들었다"면서 "사실 나도 설화수를 쓰는데 참 좋더라"고 말해 아모레퍼시픽 측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우리 교민들이 중국 내 외국인학교 숫자가 적어 입학을 못해 힘들어 한다. 교민들 가장 큰 고민이 2세들 학교 보내는 것"이라면서 "(서 회장께서) 조만간 큰 기부한다고 들었는데, (교민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집중적으로 많이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서 회장은 "그러겠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의 이번 발언은 지난 13일 재중교포 간담회에서 많은 교민들이 외국인으로서 중국 학생들과 함께 교육받는 것에 대한 고충 등을 토로, 2세 교육에 대한 지원책 등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상하이 아모레퍼시픽 연구소와 신공장 곳곳을 찬찬히 둘러본 김 대표는 "직접 시설을 둘러보니 공장 시설이 훌륭하고 깨끗하다"면서 "좋은 품질을 잘 유지해 중국민들의 사랑받는 오랜 자리잡아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최대의 화장품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을 제패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신공장을 방문한 이후 오후 5시30분(현지시각) 한정(韓正) 상하이 당서기를 만나 한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을 전달하고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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