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 20년, 필리핀 불법 체류자의 억울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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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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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 20년[사진=온라인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성수대교 붕괴 20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사고 희생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회자되고 있다.

성수대교 붕괴 사망자 중 유일한 외국인인 필리핀인 아델 아이다씨(당시 40.여.서울 동작구 동작동)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화양동에서 열리는 주한 필리핀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가 변을 당했다.

아이다씨는 90년 6월 관광비자로 입국,국내에 불법 체류하면서 서울 동작구 동작동 B컴퓨터 회사에서 조립공으로 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사장 李모씨(37)는 "아이다씨는 평소 매우 성실하게 근무했으며 매달 받는 월급 45만원 중 40만원을 본국에 송금하는 등 가족생각을 많이 했다"며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보상을 제대로 받을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15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바뀐 안전관리 시스템 현장을 직접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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