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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금속활자 복원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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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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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올해 상권 19판 복원 진행 중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충북청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직지’의 금속활자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상권 19판의 복원을 진행하고 있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금속활자본 ‘직지’는 원래 상‧하권으로 만들어진 책이었으나, 현재는 하권 2장부터 39장까지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남아있다.

금속활자 복원 사업은 실물이 존재하는 하권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 존재하지 않는 1장을 포함해 하권 39장이 모두 복원됐다.

목판본만 남아 있는 상권 1장∼6장도 지난해 복원됐으며, 올해는 상권 7장부터 25장까지 19판을 복원하고 있다.

금속활자 복원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맡고 있으며, 전통 주조법인 ‘밀랍주조법’으로 재현된다.

진본이 없는 상권은 1378년 여주 취암사에서 간행된 직지 목판본을 참고해 복원이 진행 중이다.

활자는 하권의 글자를 가져다 쓰거나 직지와 동일한 활자로 찍은 ‘자비도량참법집해’ 번각본 등을 참조하고 있다.

두 인본에서도 확인되지 않는 글자는 하권의 글자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등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복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상권 39장 중 나머지 금속활자가 복원될 예정으로 내년 연말이면 상‧하권 78장의 금속활자 직지가 완전한 모습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금속활자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직지’를 간행한 청주의 창조적 정신과 문화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377년 금속활자로 간행된 ‘직지’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금속활자 인쇄술을 발명하고 상용화하였음을 보여주는 실증적인 자료다.

금속활자 인쇄술의 발명으로 지식정보의 획기적인 소통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고려와 조선은 문화민족으로서의 자부심 속에 역사를 발전시켜 왔다.

금속활자 인쇄기술은 오늘날 스마트 미디어사업의 시초가 되어 현대 정보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문의 : 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 학예팀 김홍영(☎201-4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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