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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우레이더 설치 위치도.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는 기후변화로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호우가 빈번함에 따라 도시홍수 대응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2014 국제 레이더 수문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의 홍수통제 4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국가레이더의 효율적인 공동 활용을 위해 마련됐다.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건설회관에서 개최된다. 총 10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레이더 관측전략 및 운영 △자료 품질관리 및 강수추정 △수문활용 등 3개 분야에서 13편의 주제발표를 통해 강우레이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발전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미국․중국․유럽의 국가 레이더 관측망 운영 및 활용 현황과 도시 집중호우를 대비한 일본 국토교통성 소형레이더 관측망 구축 등 세계적인 레이더 활용 선진국들의 현황을 공유한다.
강우레이더는 전자파를 이용해 강우의 양과 분포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첨단장비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신속·정확한 강우관측 및 홍수예보 활용을 위해 전국 강우레이더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임진강(1999), 비슬산(2009), 소백산(2011) 등 3기의 레이더가 운영 중이고, 모후산 및 서대산 레이더가 올해 시험운영을 시작한다. 2016년까지는 예봉산 및 가리산 레이더가 완공될 예정이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강우레이더는 국지성 호우 및 도시홍수 예방에 최적의 관측 장비로 폭설·우박 등도 관측이 가능해 도로·철도 등 시설물 관리와 농업피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도가 높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이 우리나라 강우레이더 활용 기술을 크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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