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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갑작스레 와이셔츠 필요할 때 편의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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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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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남성 와이셔츠를 판매한다. 지난 8월 프랑스 언더웨어 ‘왁스’의 남성 속옷을 선보인 데 이은 비식품군 강화 차원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와이셔츠 브랜드는 ‘peoples by H’로 1만6900원이다. 긴팔 기본 스타일로 화이트와 블루 2종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상갓집 방문할 일이 생겼거나 심야 근무, 외출 중 옷에 얼룩이 생긴 경우 등에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와이셔츠 원단도 고객들이 구매 후 바로 착용할 수 있도록 주름이 덜 가는 소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이 남성 의류 판매에 나선 것은 최근 남성 언더웨어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결과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내의와 속옷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13.4%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이 많은 남성들이 긴급히 의류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남성들을 위한 상품 구색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강남역, 홍익대 등 오피스•유흥가 상권 10개점 테스트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재용 세븐일레븐 비식품팀장은 “편의점은 소비자들과 가장 밀접한 유통채널인 만큼 고객니즈에 따라 가장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남성 의류를 시작으로 생활용품, 화장품 등 보다 다양한 상품을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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