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안성시와 혜산 박두진문학제운영위원회는 ‘제9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자로 정진규 시인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혜산 박두진 문학상은 혜산의 고결한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인의 고향인 안성시와 동아일보사, 월간 ‘현대시학’의 후원으로 2006년부터 제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수상자 선정은 지난해 6월부터 올 7월까지 발간된 시집과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 중에서, 우수한 시적 성취와 활동을 보여준 시인 중에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진행했다.
정진규 시인의 글은 줄글 형식의 단형 산문시에 존재의 근원과 미시적 감각을 통합하는 세계를 지향하고 있으며,자연과 사물이 내뿜는 리듬을 그대로 옮겨 적고 있을 정도로 깊고 세심하다고 평가됐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으로 뽑힌 ‘무작정’외 9편의 시들은 고유의 미학이 고요한 수런거림의 여운을 주고 있으며, 감각과 인식을 심미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안성문예회관에서 있으며, 오는20~25일 시 일원에서는 박두진 시인의 업적을 기리는 '제14회 혜산 박두진 문학제문화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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