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서울 석촌호수에 러버덕이 전시된 가운데 러버덕 굴욕사진이 화제다.
러버덕은 서울에 오기 전 세계 16개국에 전시되면서 많은 수난을 겪었다. 해당 사진들은 전시 과정에서 있었던 사고 사진들로 추정된다.
지난 2010년 일본 전시 당시 러버덕 머리 부분이 교량과 부딪히는 사진이 있고, 지난해 5월 홍콩에서 공기 주입 도중에 침몰한 사진도 있다. 또 전시 도중에 러버덕 오른쪽 볼이 찢긴 사진도 있다.
러버덕 굴욕사진에는 "나 머리 쿵해쪄" "나 머리 끄댕이잡혀쪄" "나 목말라쪄 물먹고 이쪄" "나 너무 피곤해 누워쪄" 등 재미있는 구어체 제목들이 붙어 네티즌들의 격한 공감을 사고 있다.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인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2007년 처음 선보인 이후 전 세계 16개국을 돌며 많은 이들에게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롯데월드몰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다음 달 14일까지 고무오리 러버덕을 석촌호수에 띄운다.
러버덕 굴욕사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버덕 굴욕사진, 오리 한 마리가 이렇게 큰 이슈라니 대단하네요","러버덕 굴욕사진, 이번 주 석촌호수에 나가 봐야지","러버덕 굴욕사진, 역시 오리는 뭘 해도 귀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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