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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정감사] 김제식 “중증건선, 희귀·난치병으로 지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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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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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건선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치료비 부담이 특히 높은 중증건선을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건선 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에 국내 건선 환자가 16만명, 진료비는 177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15만6634명에서 2010년 15만5305명, 2011년 15만7109명, 2012년 16만361명, 2013년 16만3936명으로 2010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증가했다.

이 수치가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인 것을 감안할 때 병원을 찾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건선 환자의 치료비 부담은 상당했다. 5000~1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증건선 환자의 경우 한 해에 4~6회 주사제를 맞아야 하는데 주사 1회 비용이 250만원에 달한다. 대체로 약값의 60%가 환자 부담이어서 1년에 주사값만 800만~900만원에 이른다.

건선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온몸에 붉은 발진이나 반점이 생기고 피부세포가 죽어 비늘처럼 심한 각질로 덮이는 경우가 많다.

김 의원은 “환자가 고통받는 일을 국가가 나눈다는 심정으로 중증건선을 희귀·난치성질환 지정하는 등 보장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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