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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정감사] 은행들, 대기업은 신용대출·중소기업은 담보대출로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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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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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시중은행들이 대기업 대출은 신용 대출 위주로, 중소기업 대출은 담보 대출 위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이 늘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발표에도 실제 기업현장에서는 담보있는 중소기업만 취급했다는 지적이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8개 시중은행의 2014년 기업대출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8개 시중은행의 대기업 대출에서 신용대출은 80.2%, 담보대출은 19.8%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담보대출이 54.1%, 신용대출이 45.9%를 차지했다. 

대기업 대출에서 신용 대출 비중은 씨티은행이 9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은행(91.7%) 국민은행(83.4%) 외환은행(81.0%) 농협(80.4%) 우리은행(79.4%)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에서 담보 대출 비중은 농협이 74.0%로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67.4%) 우리은행(65.0%) SC은행(55.7%) 국민은행(51.7%) 등도 중소기업에 담보를 요구하는 비율이 상당했다. 

올 상반기 8개 시중은행(신한, 우리, 국민, 하나, 외환, 씨티, SC, 농협)의 신규 기업대출은 총 146조289억원이었으며, 신한은행(32조) 국민은행(31조) 우리은행(29조) 농협은행(20조) 하나은행(17조) 외환은행(6조) 씨티은행(4조) SC은행(3조) 순이었다.

민병두 의원은 “중소기업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의 신용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함께 신용대출 비중을 보다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금리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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