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헤드폰 모델 가수 아이유(왼쪽)와 작곡가 유희열이 신제품 MDR-Z7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소니코리아]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소니코리아가 플래그십 헤드폰 ‘MDR-Z7’을 선보였다.
소니는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DR-Z7’과 이어폰 ‘XBA-25’, 휴대용 헤드폰 앰프 ‘PHA-3’ 등 3종의 제품을 공개했다.
MDR-Z7은 70mm 진동판을 포함한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해 저음부터 초고음의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영역까지 스피커 수준의 사운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헤드폰 제품에는 40mm의 진동판이 쓰이지만 MDR-Z7의 70mm 진동판은 귀를 덮을 정도로 커 마치 스피커로 듣는 것처럼 소리의 왜곡을 최소화한다.
소니코리아 오디오팀 김재민 PM은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RA)는 CD보다 6.5배 음질이 뛰어나 용량이 커 그에 맞는 플레이어가 필요하다”며 “MDR-Z7은 초저음부터 초고음까지 풍성한 음향을 재생한다”고 강조했다.
소재는 메탈이 주로 사용됐으며 헤어밴드는 천연가죽으로 제작됐다. 소니는 케이블 제조사 킴버 케이블과 협업해 3종의 별도 케이블도 판매한다.
이날 함께 선보인 이어폰 ‘XBA-Z5’는 대형 16mm 알루미늄 코팅 LCP 다이내믹 드라이버, 풀레인지 BA(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마그네슘 HD 슈퍼 트위터 BA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3-웨이 드라이버 시스템으로 왜곡을 최소화했다.
이 제품은 중저음역대를 재생하는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진동판이 적용됐다.
휴대용 헤드폰 앰프 PHA-3는 뮤직 플레이어, 안드로이드나 iOS 기반의 스마트폰, PC 등과 연결해 PCM 384kHz/32bit 음원을 비롯해 자연음에 가까운 DSD 5.6Mhz의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
세 제품은 모두 다음 달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MDR-Z7과 XBA-Z5가 각각 69만9000원, PHA-3가 109만 원이다.
한편 소니는 최근 5년 간 국내 헤드폰·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해 이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올해는 상반기까지 37%을 기록했다.
소니코리아 오디오팀 김홍석 부장은 “2011년 유선이 96%를 차지했던 헤드폰 시장은 내년에는 무선이 6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국내 헤드폰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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