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이후 기본료 2만5000~4만5000원 범위의 저가요금제 가입자 비율은 48.2%로 전월(31%)보다 17.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기본료 8만5000원 이상 고가요금제 가입자 비율은 27.1%에서 9%로 18.1% 포인트 급감했다.
중고폰 가입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중고폰 가입자 수는 하루 평균 29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2%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가입자가 하루 평균 5000명으로 77.9% 증가해 중고폰 가입자 비율이 10.3%로 늘었다.
단통법 시행으로 중고폰을 사용하거나 저렴한 요금제에 가입해도 차별 없는 혜택을 받게 됐기 때문이라고 KTOA는 해석했다. 소비자가 보조금이 아니라 자신의 이동전화 사용 패턴에 맞춰 단말기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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