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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동일성분·동일함량·동일효능 100대 다빈도 의약품 최고가·최저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일성분·동일함량·동일효능 의약품은 성분과 함량, 효능이 같고 제품명만 달라 사실상 같은 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에 등재되는 순서에 따라 보험적용 가격이 달라진다. 먼저 등재될수록 보험가격이 높다.
분석 결과 49개 품목이 보험약으로 등재된 일동제약의 ‘큐란 정’(성분 염산라니티딘)은 최고가 270원으로, 최저가 38원보다 610.5% 비쌌다.
13개 품목이 등재된 한국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 정 10㎎‘(성분 아리비프라졸)은 최고가 3281원, 최저가 550원으로 가격 차이가 496.6%에 달했다.
남윤 의원은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고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동일성분·동일함량·동일효능 의약품은 대체조제를 활성화해 저가약 활용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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