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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에 감자섭취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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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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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감자섭취가 체중감량 식이요법의 일환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감자는 당함량이 높은 채소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목된다. 감자 애호가들과 건강한 식단의 선택권을 열망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감자협회는 미국영양학회저널을 통해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특정 식품이나 식품군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칼로리를 감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90명의 과체중 남녀를 세 개의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들 그룹의 식단은 △열량감소와 고혈당지수 △열량감소와 저혈당지수 △열량이나 혈당 제한이 없는 통제그룹으로 나뉘어 제공됐다.

세 그룹의 식단 모두 건강하게 조리된 감자가 일주일에 5~7회 제공됐다. 12주 동안의 연구기간이 끝나갈 무렵, 세 그룹 모두 체중이 감소했고, 그룹들간 체중감소에도 주목할 만한 차이가 없었다.

열량섭취에 제한을 두지 않았던 통제그룹 조차도 열량섭취감소와 체중감소를 경험했다.

연구는 감자가 포함된 식단을 섭취하였을 때 체중감소와 관련한 열량 감소와 혈당지수의 역할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와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진행한 브리트 버튼-프리만 박사는 "건강한 방법으로 조리된 감자가 체중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어떠한 증거를 찾아볼 수 없다"며 "오히려 감자가 체중감소 프로그램의 일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연구자 티사 카파고다 박사는 "통제그룹을 포함한 모든 그룹이 체중감소를 경험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발견이며 앞으로의 연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껍질째의 중간크기인 약 150g (5.3온스) 감자 한 개는 110칼로리에 불과하다. 하루 섭취량의 절반에 가까운 비타민C를 제공하지만 지방·나트륨·콜레스테롤은 함유하고 있지 않다. 칼륨의 양도 620g으로 바나나보다 많다.

한편, 미국감자협회는 1971년 미국의회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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