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남자다’의 저자는 ‘왜 남자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는 사람들이 책으로 엮지 않을까?’하는 의문에서 책을 집필했다.
남자들은 ‘남자로 태어났기에’ 당연히 일을 해야 하고, 또 아버지의 역할을 위해 몸이 부셔져라 노력하는데 늘 자식들에게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사실 많은 남자들은 힘든 직장 생활을 당장이라도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들에게 선택의 여지는 그리 많지 않다. 그저 별 탈 없이 오랫동안 일을 하는 것이 많은 남자들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많은 남자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위로 받지 못하는 신세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을 감내하고 참아내는 것은 바로 ‘가족’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이 시대 일반적인 남자(남편과 아버지)들의 일상을 면밀히 관찰해, 그들의 일과 가족, 삶의 애환 등을 공감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책의 저자가 여자라는 점이 특색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장 여성이자 한 가정의 주부, 그리고 이 시대를 대표하는 평범한 여자로써 수년간 관찰해 온 남성들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그래서 이 책은 ‘남자보다 남자를 더 잘 아는 여자’의 ‘남성 관찰기’라 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에피소드는 모두 실제 상황이다. 그리고 에피소드들은 저자의 위트있는 문체와 일러스트를 통해 드라마처럼 재미있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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