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마사회는 1조4400억원의 제세를 납부했다. 세금은 대부분 레저세, 지방교육세, 농특세 등 지방세로 납부됐다. 최근 5년간 한국마사회는 총 7조원이 넘는 제세금 납부실적을 기록했다.
마사회는 세금의 총액으로 볼 때 국내 단일기업 중 삼성전자(6조2800)에 이은 2위 실적이다. 3위는 현대자동차로 1조4100억원. 하지만 매출액 대비 세금납부율은 마사회가 18.5%로, 삼성(2.7%)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한국마사회가 장애우를 대상으로 재활승마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세금 외 마사회의 순수익 중 70%에 해당하는 금액은 다시 특별적립금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에 환원된다. 마사회의 특별적립금 납부는 지난 1974년부터 시작됐다. 적립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현재는 수익금의 70%를 적립하고 있다. 특별적립금은 다시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증진 기금’으로 나눠 사용한다. 지난해만 축발기금 1787억원, 농어촌복지증진사업으로 483억원을 납부했다.

마사회 엔젤스 봉사단이 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마사회]
축산발전기금의 사용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며 주로 ‘마사진흥사업’, ‘장학사업’, ‘농어촌복지증진’ 등에 폭 넓게 사용된다. 올해 초 전국의 축산 농가를 시름에 빠뜨린 조류인플루엔자(AI)등 가축 전염병 근절을 위한 재원마련도 특별적립금(112억원)에서 사용됐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봉사단인 ‘렛츠런 엔젤스’의 사회 봉사활동 실적도 국내 기업 중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직원들의 임금에서 십시일반 모은 펀드를 주요 재원으로, ‘사회복지활동’, ‘농어촌봉사활동’ 등 다방면에 걸쳐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지난해 직원들의 봉사활동 참가율은 100%를 기록, 1인당 봉사활동 시간도 32시간에 육박해 다른 기업 평균치인 17시간의 두배 가까운 실적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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