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표면 평균온도 179도인 태양과 제일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수성 얼음 첫 포착에 대해 “수성의 북극에서 물로 생성된 ‘얼음’을 사실상 처음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수성 얼음 첫 포착에 대해 이 얼음은 수성탐사선 메신저호가 촬영했는데 태양광이 닿지 않는 북극 크레이터 속에서 포착됐다. 양도 매우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성은 태양과 제일 가까운 행성으로 펄펄 끓는 상태이다. 수성 얼음 첫 포착에 대해 수성에 얼음이 존재하는 것은 북극이 태양과 거의 평행선상(0도)에 있어 햇빛이 전혀 닿지 않기 때문이다.
수성 얼음 첫 포착에 앞서 수성에 많은 얼음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지난 1992년 레이더 관측을 통해 처음 제기됐고 이후 여러번 발표됐다.
메신저호는 2011년 수성 궤도에 들어가 본격적인 탐사를 해 이를 입증했다.
메신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낸시 차봇 박사는 수성 얼음 첫 포착에 대해 “수성의 얼음이 이미지로 촬영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크레이터 깊숙한 곳에 순수한 물로 이뤄진 얼음뿐 아니라 유기물질도 얼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성 얼음 첫 포착에 대해 전문가들은 물이 많은 혜성 혹은 소행성이 수성과 충돌하면서 남겨진 물이 현재 수성의 북극에 ‘태초의 비밀’을 안고 얼어 있을 것으로 보고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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