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심리를 반영하는 변동성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바닥권인 현재의 주가수준에서는 벗어나겠지만 투자심리 회복은 서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시장의 향후 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 지수는 17.07(%)로 올해 초 나타났던 최고치까지 상승한 상태다. 하지만 변동성 지수가 상승한 속도와 크기를 감안하면 추가로 변동성이 확대되기 보다는 축소 구간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따른다. 서 연구원은 이에 대해 "펀더멘탈 요인이나 매크로 환경은 대부분 반영이 된 수준이고, 심리적인 영향이 반영되고 있는만큼 향후의 시장 상황이 더 악화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이후의 박스권 시장 하에서 변동성 지수는 하향 안정화 되는 추세다. 과거 금융위기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이벤트와 비교할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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