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증시 변동성, 단기고점…투자심리 회복은 더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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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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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증시가 바닥을 치고 점차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투자심리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심리를 반영하는 변동성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바닥권인 현재의 주가수준에서는 벗어나겠지만 투자심리 회복은 서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시장의 향후 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 지수는 17.07(%)로 올해 초 나타났던 최고치까지 상승한 상태다. 하지만 변동성 지수가 상승한 속도와 크기를 감안하면 추가로 변동성이 확대되기 보다는 축소 구간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따른다. 서 연구원은 이에 대해 "펀더멘탈 요인이나 매크로 환경은 대부분 반영이 된 수준이고, 심리적인 영향이 반영되고 있는만큼 향후의 시장 상황이 더 악화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이후의 박스권 시장 하에서 변동성 지수는 하향 안정화 되는 추세다. 과거 금융위기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이벤트와 비교할 상황은 아니다.

서 연구원은 "전고점 수준인 현재의 변동성 수준이 단기 고점"이라면서도 "현재 어닝 시즌이 진행중이고, 삼성전자로부터 시작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는 만큼 실적 발표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는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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