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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정감사] 인재근 “국민연금, 콜센터 상담사 성희롱 피해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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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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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민연금공단 콜센터 상담사들이 수년째 성희롱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공단은 이를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최근 3년간 공단의 콜센터는 1423만건이 넘는 상담을 했지만 상담사들이 언어폭력, 성희롱 등으로 인해 피해받은 사례는 단 1건도 없다고 밝혔다.

자료를 보면 공단은 현장간담회, 업무협의회, 콜센터 운영현황 보고 등의 방법으로 상담사들의 피해 사례를 파악하고 있으나 피해 사례가 전무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인 의원이 공단에 추가 자료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콜센터 상담사들은 성희롱 등에 경험했지만 공단은 이런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이뤄진 공단의 각 지역 콜센터별 출장복명서를 보면 상담사들의 성희롱 등 언어폭력이 존재했고, 이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청취했다.

실제로 콜센터 상담사들은 지난 2012년 현장간담회에서 폭언·악성·성희롱, 욕설 등 불량고객에 대한 조치와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공단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공단은 1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현장간담회조차 지난해는 물론 올해도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취소 이유는 ‘바빠서’였다.

인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은 간접고용으로 서러워하는 감정노동자들이 고통을 호소해도 외면하고 형식적인 실태 조사조차 바쁘다는 핑계로 진행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정확한 피해 실태 파악과 함께 감정노동자를 포함한 특수 고용직의 처우 개선에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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