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6쌍 경인여대에서 합동결혼식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류화선)는 16일 오후1시 20주년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한센인 6쌍의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록도-경북김천-전남 장성 등에서 올라 왔으며 사회,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30~50년 동안 부부로 살아온 분들이다.

이번 행사에는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박형철 국립소록도병원장-이길용 한센인총연합회장 하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결혼서약-성혼선포-주례-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은 모두 한센인으로 지체 2급 이상 등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다.

최고령자는 김세연 씨(85세, 1930년생)이며 신랑 박영태 씨가 55세로 가장 젊다.

이번 결혼식의 목적은 합동결혼식을 통해 한센인들의 경제적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구축하여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번 한센인 합동결혼식은 경인여자대학교와 한국한센총연합회가 주최하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인천시가 후원했다.

경인여대는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센인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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