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제12대 박경엽 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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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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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까지 본격적인 대형성과 창출 시대 개막” 제시

한국전기연구원(KERI) 제12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경엽(사진) 원장이 17일 오후 창원 본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ERI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박경엽)은 제12대 박경엽 원장이 17일 오후 창원 본원 강당에서 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경엽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KERI 존재이유와 사명을 실천하기 위한 기관운영의 10년 중장기 비전으로 2025년까지 세계일류 전기전문 연구기관 달성을, 임기 3년간의 단기 비전으로는 2018년까지 본격적인 대형성과 창출 시대 개막을 제시했다.

아울러 중장기 비전달성을 위한 추진 전략으로 ▲고유임무 중심으로 연구분야의 선택과 집중 ▲임무형 일몰조직이 중심인 하이브리드 연구조직으로 연구센터 운영 ▲자율과 책임을 기본원칙으로 하는 연구원 전반 운영 ▲개방형 연구체제 활성화를 위해 융복합 연구 장려 ▲설비와 인력투자 등 모든 일상업무의 효율적 추진 등을 내세웠다.

박경엽 신임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2011년에 현재의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해 연구 및 시험 분야의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드는 등 이미 지난 3년간 단기비전 달성을 위한 훌륭한 토대를 갖췄다고 본다"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탑다운(Top-down) 과제 20개를 현재 수행 중이거나 곧 신규로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융복합과제, 창의과제, 장기육성 전문화과제, 기초원천과제 등도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곧 수행될 예정"이라며 "제대로 된 과제 및 책임자의 선정, 자율과 책임 부여, 그리고 연구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조성 등이 수반된다면 단기 비전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과 관련해 갖고 있는 기본원칙은 우리가 수행하는 연구과제 결과물의 기여대상이 인류->국가사회->기관->개인 순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KERI의 연구개발 수행방향은 가치있는 연구개발, 기업이 안 하거나 못하는 분야 또는 과제를 세계최고 수준 달성 때까지 장기지원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연구기관의 임직원으로서 과학기술적 성과창출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보다 가치있는 과제 발굴을 통해 훌륭한 성과를 창출해야한다. 더 도전적이고 난관이 많은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인생의 보람을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KERI는 지난해 기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25개 출연연구원 가운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연구성과 생산성 측면에서 1위, 기술료 수입 부분 2위를 기록하는 등 과학기술계 대표 출연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박경엽 원장은 1979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 1989년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UMIST)에서 전기공학 석사, 1993년 영국 리버풀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1년 KERI에 합류해 스위치기어 연구팀장, 신전력기기 연구그룹장, 전력시스템·스마트그리드 연구본부장, 선임시험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선임연구본부장직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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