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외교부에 "부산 ITU 전권회의 에볼라 발병국 참석 자제 협의"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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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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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과 국민들의 우려 없도록 에볼라 확산국 참석 자제 적극협의

  • 에볼라 발생국 대표단 입국이후 수시 발열검사, 1:1 모니터링 등 특별 검역 실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다음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전권회의때 정부의 에볼라 대책은 결국 검역체계 강화로 모아졌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ITU 전권회의 대비 에볼라 검역체계 강화를 지시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오전 간부회에서 다음주부터 개최되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전권회의 대비 에볼라 대응방안을 집중논의 했다.

정홍원 총리는 “에볼라에 대한 국민들, 특히 부산 시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철저하게 사전 대비하고 관리하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이어서 “에볼라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둔 우리나라도 검역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정홍원 총리는 외교부에는 “외교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서아프리카 3개국 대표단이 가급적 참석을 자제하도록 적극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미래부에는 “에볼라 확산국 대표단에 대한 회의장 내·외부에서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질병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복지부에는 “△출국전 증상 체크 △입국단계시 특별검역 △체류기간 동안 회의장 내 발열체크 △숙소 등 전 단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1:1 건강상황 점검 및 추적관리 △의심증상 발생시 격리·이송절차 등 에볼라 검역과 관련한 모든 부분에서 빈틈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점검하고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막(20일)에 앞서 16일 해운대 벡스코(Bexco) 행사장에서 에볼라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서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 가운데 고열 환자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하고, 발열 감시부터 환자 확인·이송·격리 입원·치료 등 모든 과정을 점검했다.

복지부는 내국인도 3개국(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방문 후 21일안에 내열이 나는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에볼라핫라인(☎043-719-7777)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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