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공포,수천명 사망한 기니,라이베리아 등 발병국 인사 176명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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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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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부산 에볼라 공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인 '2014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10월 20일∼11월 17일) 개막을 앞두고 에볼라 바이러스로 수천명이 사망한 국가 인사가 대거 입국할 예정이라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2014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참가자 중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관리대상국으로 정한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국적 35명이 포함돼 있어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니에서는 843명, 라이베리아에서는 2458명, 시에라리온에서는 118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이 외에 다른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인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인사도 141명이나 입국한다.

한국 정부도 이들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인사의 입국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국 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에 대해 외교부에 “외교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서아프리카 3개국 대표단이 가급적 참석을 자제하도록 적극 협의하라”며 “에볼라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우려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둔 우리나라도 검역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한국 정부는 참석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입국하는 참석자에 대해서는 사전 명단 확보를 통해 인천공항검역소 및 김해공항검역소에서 발열 여부 확인 및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파악을 위한 심층 면담 등 특별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 에볼라 공포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부산 현지에 부산검역소장을 단장으로 역학조사관을 포함하는 질병관리본부 직원으로 에볼라 대응반을 구성해 행사장에 상주하면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 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도 부산 에볼라 공포에 대해 시 보건관리과 및 16개 구·군 보건소에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에볼라 대응반과 공조할 예정이며, 발생국 입국자는 숙소를 별도로 지정해 2~5명 단위로 숙소에 배치된 통역자원봉사자를 통해 보건소 담당자와 수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숙박시설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대상자에게 체온계를 지급, 매일 08:00~09:00 사이에 발열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부산 에볼라 공포에 대해 한국 정부는 3개국 방문 후 21일내 발열 등의 의심증상이 있으면 에볼라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철저한 손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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