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 지휘관“IS, 코바니 대부분 지역에서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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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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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인 코바니의 대부분 지역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코바니 동부지역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이끌고 있는 바하린 칸달(32, 여)은 이날 영국 BBC와의 전화 통화에서 “IS 대원들이 동부 2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퇴각했다”며 “코바니가 조만간 완전히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하린 칸달은 “나의 민병대가 무기와 군수물자, 대원 등을 지원받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조달 방식은 밝히지 않았다.

코바니 지역 쿠르드족 관리인 아이드리스 나센은 AFP에 “동맹군이 최근 며칠 동안 상당히 효율적인 전투를 수행했고 그 덕분에 IS가 일부 지역에서 물러났다”며 “지상에서 IS와 싸우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공습과 무기, 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달 동안 이어진 코바니 전투는 쿠르드족 민병대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IS를 코바니에서 쫓아내는 데 일등공신은 미국 주도 국제연합전선의 공습이다. 미군은 최근 하루 동안 14차례의 공습을 추가로 단행했다.

그러나 미군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미국 중부군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번 공습으로 IS 진격이 거듭 늦춰지게 됐다”면서도 “코바니의 안보는 여전히 위태위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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