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일교차 심해지니 안면홍조증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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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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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 날씨가 시작되자 다양한 피부 문제를 호소하는 이들이 대거 한의원을 찾고 있다. 한낮에는 햇볕이 강해 마치 한여름을 방불케 하면서도 해가 지고 나면 체온이 떨어지는 탓에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로 고민하는 이가 많다.

직장인 B양(24세)도 출, 퇴근길에 추워진 날씨로 인해 안면홍조를 겪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강원도 산간 지방에 첫 서리가 내릴 만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평소보다 더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로 한의원을 찾았다.

안면홍조는 다양한 자극에 의해서 다른 사람들 보다 얼굴이 쉽게, 심하게 빨개지고 열감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주로 피부 속 혈관이 확장되었다가 수축되지 못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미래솔한의원 명동점 양승인 원장은 “안면홍조는 혈관의 운동장애로 인해 발생되는데 온도차가 클수록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큰 폭으로 일어나면서 얼굴이 더 붉어 보이게 된다. 그래서 가을철 환절기에는 안면홍조 환자들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나이부터 스테로이드 연고까지, 원인 다양
안면홍조는 기후적인 요인 외에도 체질적인 요인이나 생활환경, 인체 나이와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컨대 안면홍조는 갱년기 여성에게서 보이는 경우는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해 발한 증상과 함께 나타나고,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노화로 인해 진피내의 혈관을 싸고 있는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변성이 일어날 때에도 발생될 수 있다.

또한 감정기복이 심한 사춘기에도 감정변화가 자율신경계까지 자극을 주게 되면 이로 인해 홍조가 발생하기도 하며, 아토피나 여드름, 지루성피부염 등 만성적인 피부 염증을 앓고 난 후에 후유증으로 인해서도 발생하게 된다.

더욱이 안면홍조의 대표적인 원인인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는 전문가의 상담 없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면 표피가 얇아지고, 진피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혈관의 확장이 일어나 더 쉽게 안면홍조를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도 술이나 혈관을 확장시키는 특정 약물,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료 등도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발생된 안면홍조증은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오랜 시간 방치하면 피부 속의 모세혈관이 거미줄이나 나뭇가지처럼 드러나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이나 구진, 농포 같은 염증이 동반되는 주사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 얼굴이 화끈거리는 열감과 함께 피부가 붉어지면서 목과 가슴까지 퍼지게 되므로 초기 관리와 치료가 필수다.

양승인 원장은 “안면홍조는 단순히 모세혈관 확장에만 관심을 갖고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닌 진피층과 혈관층의 기능을 회복하고, 2차적으로 발생되는 염증과 표피의 손상, 진피 영양의 감소를 해결하는 치료가 이루어져 한다."며,”몸 내부 장기의 불균형과 생활습관 문제 등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홍조 치료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안면홍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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