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포항에서 출발한 탐험대가 지난 7일 인도 도착 후 10일간에 걸쳐 1300년 전 혜초가 걸었던 길을 되밟으며, 혜초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탐험대는 혜초 도서관 현판식(인도 파트나), 혜초 기념비 건립 및 제막식(인도 바라나시)과 한-인도 대학생 어울림 한마당(인도국립공과대학교) 등의 행사를 가졌고, 육로 답사를 마친 지난 16일에는 뭄바이에서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21세기 해양의 가치와 비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중국 광저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뭄바이 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는 ‘해양실크로드와 아시아 해항도시’라는 주제와 ‘혜초의 길과 고대 해양실크로드’라는 부제를 가지고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국내·외 실크로드 석학 등 100여명이 참가해 ‘해양실크로드 상의 한국과 중동의 1200년간의 만남’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바다 실크로드의 문물교류 역사 재조명을 위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뭄바이 학술대회가 바다실크로드 역사를 새롭고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해 해양실크로드학의 올바른 정립과 해양의 가치와 비전이 제시·공유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인도양 최대 교역의 거점이자 문화 교섭지인 인도 뭄바이를 2014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의 핵심국가로 설정하고 이번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활동과 연계해 도립국악단 공연, 경상북도 관광홍보 설명회, KOTRA 및 현지 기업인 간담회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문화와 관광, 통상을 아우르는 ‘코리아실크로드 프로젝트’ 구상 실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