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16명이 사망 11명이 다친 판교 테크노벨리 사고로 행사 담당자가 자살하고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TV가 공식사과에 나섰다.
이데일리TV는 1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7일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TV가 주관사로 참여한 '제1회 판교벤처밸리 페스티벌'에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습니다"라며 "주관사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의를 표합니다"고 밝혔다.
또 18일 이번 행사를 기획한 행사 담당자 오 모(37)씨는 책임을 느끼고 10층 건물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오 모씨는 투진 전 SNS를 통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사고로 죽은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며 진정성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 "가장 죄송한 것은 아버지 어미니. 죄송합니다"며 "우리 보물들 아빠가 너무 사랑해.너무 보고싶은(아내) 정말 미안해 아이들을 부탁해"라는 글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께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포미닛 공연이 열리던 중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가 무너져 관람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이데일리TV 공식사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데일리TV 공식사과, 판교 행사 담당자까지 자살하다니 안타깝네요","이데일리TV 공식사과, 판교 행사 담당자가 모든 책임을 질 수는 없죠","이데일리TV 공식사과, 어떤 책임을 질 지 지켜볼게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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