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업뉴스팀 기자 =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현대·기아차의 9월 판매 실적이 늘었음에도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판매 성장세가 유럽 시장 평균(6.1%)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9월 유럽시장 점유율은 6.5%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8월의 6.6%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전달에 이어 3.6%를 유지했으며 기아차는 전달 3.0%에서 9월 2.9%로 하락했다.
구체적인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4만5140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5.8% 늘었다. 기아차는 3만6553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 대수는 현대차가 작년보다 0.3% 감소한 32만6285대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5.0% 늘어난 27만2600대를 판매했다.
한편, 다른 경쟁 업체를 살펴보면 폭스바겐그룹이 29만9592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푸조·시트로앵(PSA)그룹(9.9%), 르노그룹(10.3%), 닛산(16.6%) 등도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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