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와 콜롬비아 현지에서 '지능형교통체계(ITS) 수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도심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남미 국가에 한국의 교통카드, 하이패스, 버스정보시스템, 교통정보센터 등 첨단교통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도로공사, LG CNS, SK 플래닛 등 국내 ITS를 대표하는 공공·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로드쇼는 ITS 정책 및 주요 기술 발표, 1:1 비즈니스 미팅, 발주처 고위급 인사 면담 등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멕시코와 콜롬비아 발주처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국내 ITS에 대한 홍보 및 주요 발주 프로젝트 확인 등 양국 간 ITS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는 극심한 도심 체증으로 첨단교통 인프라에 대한 사업발주가 유력시된다. 수도인 멕시코시티의 경우 도시 지하철 공사, 고속도로 공사 중으로 대중교통 통합카드, 고속도로 요금징수 시스템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필두로 다수의 멕시코시티 지방도시에서 간선버스급행체계(BRT)와 지하철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뛰어난 국내 기술력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지난 2009년 3억달러 규모의 버스정보시스템(BIS) 수출 성과를 올린 콜롬비아의 보고타시는 ITS 도입 활성화로 신호체계시스템, 교통관제시스템 등 다수의 사업 참여 기회가 있다. 주변도시인 메데진, 바랑끼야 등에서도 BIS사업 등이 계획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국 모두 국내 ITS의 기술경쟁력이 높은 교통카드, 버스정보시스템, 하이패스, 교통정보센터 부분에서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직접적인 사업 논의가 전개될 것"이라며 "이번 로드쇼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는 멕시코, 콜롬비아 주요 발주처 및 기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초청연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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